1) 도시개황 (2015년 자료)


러시아 특징

러시아는 유라시아 대륙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국가임. 면적은 17,075,200㎢로 한반도의 약 77배, 미국의 1.8배임. 정부 형태는 연방제이며 총 84개의 연방 주체들로 구성됨. 연방구성 주체는 공화국, 자치주, 자치구, 지방, 주, 특별시 등 6개의 단위로 나눠지고, 세부적으로는 2개 연방특별시(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22개 공화국(Republic), 9개 지방(Krai), 46개 주(Oblast), 1개 자치주(Autonomous Oblast), 4개 자치구(Autonomous Okrug)로 구성됨. 정치체제는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음. 6년 중임제로 현재 대통령으로 블라디미르 푸틴이 집권 중임. 화폐는 루블(Ruble)을 사용하고 있으며 5,000루블, 1,000루블, 500루블, 100루블, 50루블, 10루블 지폐와 1, 2, 5, 10루블 및 50, 10, 5, 1까뻬이까(Kopeika) 동전이 있음. 까뻬이까는 사실상 화폐로서의 기능을 상실했음.


모스크바 특징

모스크바는 러시아 중부 모스크바강 유역에 자리잡은 러시아의 수도임. 모스크바의 면적은 1000㎢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며 2012년 기준 인구는 약 1억 4천만 명임. 냉전 시대에는 세계 공산당의 본부이기도 했음. 1980년에 올림픽을 개최했으며, 대표적 건물은 크렘린(Kremlin) 궁전임. 기후는 심한 대륙성 기후이고 해마다 기후변동이 현저함. 겨울은 대체로 한랭건조하며 긴 한편, 봄·가을은 짧음. 모스크바는 볼가강과 오카강 사이에 있어 수운의 중계지로 유리한 위치에 있었기에 상업의 중심지로 발전해왔음.

모스크바는 러시아 경제의 중심이자 독립국가연합(CIS) 금융의 중심임. 18세기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수도가 옮겨진 뒤에도 모스크바는 러시아의 수공업과 상업의 중심지로 계속 발전했음. 러시아혁명 뒤 다시 수도가 된 모스크바는 정치·문화·경제·교통의 중심지로서 급속한 발전을 거듭했고, 오늘날엔 세계 거대도시의 하나로 꼽히고 있음.모스크바는 재정, R&D, 전문직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대부분을 산출하고 있음. 2012년 기준으로 모스크바는 러시아의 나머지 지역의 117%에 달하는 노동 생산력을 보이고 있음. 특히 Garden Ring 지역의 핵심구역에 있는 Central Business District는 A급 사무실 건물들이 집중된 곳으로, 도시의 지하철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음. 재무회사, 로펌, 정부기관 등이 이곳에 자리 잡고 있음.



2. 정치적/정책적 환경




1) 경제 활성화 정책


국영 기업의 민영화

러시아 정부는 2010년부터 러시아 국영기업의 민영화 사업을 추진해옴. 이 정책은 과다한 국가자산을 줄이고 해당 기업의 경영효율화, 시장에서의 정부 역할 감소 및 재정적자 해소를 추진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음. 2010년 11월 경제개발부가 마련한 이 국영기업 민영화 계획이 최종 승인되어, 2013년까지 900여 개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할 예정이었음. 그러나 세계 경기 침체 및 민영화에 대한 반발로 지연되었고, 이에 러시아 정부는 2012년 6월 민영화 계획을 재발표하여 Rosneft, VTB, Aeroflot 등의 12개의 거대 국영기업을 2016년까지 100% 민영화할 예정임.


중소 기업 육성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약한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을 고안하고 있음. 러시아 경제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중소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임. 서구 선진국이나 다른 체제전환국의 경우 중소기업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상회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2011년 말 기준 약 13~15% 미만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음. 석유, 가스 및 천연자원 수출이 성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에게는, 중소기업 활성화가 산업구조의 다각화를 위해 필수적이기에 푸틴 대통령은 중소기업을 위한 대응책 마련을 지시한 상태임.



2) 투자 정책


특별경제구역

러시아 정부는 특별경제구역(Special Economic Zone, 이하 SEZ)에 입주할 경우 세금과 관세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함. 현재 러시아 연방에는 총 24개의 SEZ가 설립되어 있으며 지역개발을 위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임. 세금의 경우 연방세에 해당하는 법인세는 감면, 지방세인 재산세, 토지세, 교통세는 최대 10년까지 면제해주고 있음. SEZ에 입주할 경우 법인이윤세, 사회보장세의 감면과 재산세, 토지세, 교통세가 면제됨. SEZ를 주관하는 지방정부마다 인센티브 제공 범위가 각기 달라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지방정부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며 가급적 좀 더 우호적인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

한편 2010년 말부터 외국인투자 자문위원회(Foreign Investment Advisory council)를 만들어 투자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음. 42개의 외국회사를 회원으로 한 이 자문위원회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겪는 문제, 대 정부 비즈니스 개선 환경 관련 제언을 위해 러시아 정부에 건의 중임.


[SEZ 역내 일반세제 관련 인센티브]

(단위 : %)

 

인센티브 종류

러시아 일반지역

특별경제구역(SEZ) 

법인 이윤세
(Profit tax)

20%

2~15.5%

재산세
(Property tax)

2.20%

0 %

토지세
(Land tax)

1.50%

0 %

교통세
(Transport tax,USD per horse power)

0.4~5.4% 

0 %

사회보장세
(Salary related taxesfor innovation SEZ only)

30%

14~30 %

 토지 매입가격

100% 시장가격

4~50% 토지대장가격

[관세 관련 인센티브 - SEZ로 수입 시 관세 및 조세 적용]

구 분

VAT

관세 (수입세)

통관료

소비세

 SEZ 거주민이
외국 제품을
수입할 경우 

부과되지
않음

부과되지
않음

부과됨

부과되지
않음

러시아연방 내 다른 지역에서 SEZ 거주민이
외국 제품을 
수입 할 경우

러시아연방관세법상
환급/공제
대상인
품목인 경우
추후환급/
공제됨

러시아연방
관세법상 환급/공제대상인 
품목인 경우
추후환급/
공제됨

부과됨

부과되지
않음

SEZ 비 거주민이 외국 제품을
수입할 경우 

부과됨

부과되지
않음

SEZ 거주민이
관세동맹제품을 수입할 경우 

부과되지
않음

부과되지 않음

부과됨

부과되지
않음


 

3) 이민 정책

 

이민법 개정

러시아는 이민법 개정을 통해 고급인력 유치를 꾀하고 있음. 러시아는 2010년 7월 발효된 이민법 개정안을 통해 연소득 200만 루블(약 4,300만 원)로 정의되는 외국 고급인력에 대한 근로기간 및 연장기한을 3년으로 연장했음. 개정 전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기간은 1년이었으며 갱신 시에도 1년 단위로 연장이었는데, 이민법 개정 이후 근로기간이 최장 3년으로 연장되었으며, 최장 3년 단위로 갱신하는 것이 가능해졌음.

위와 같은 일련의 이민정책 개정은 러시아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음.



4) 식품 및 외식산업 정책


주류법 제정

2013년 1월 발효된 ‘알코올 제품 생산과 유통에 관한 국가관리법’에 의해 카페/바에서의 맥주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음. 이전까지 러시아에서는 맥주를 술로 인정하지 않고 일반음료로 분류하고 있었으나 2013년 1월 발효된 법안에 따라 맥주는 술로 분류되었고 더 이상 노점에서 팔 수 없게 되었음. ‘보드카의 나라’이자 세계 최대 술 애호국인 러시아에서 이전까지 맥주는 법적으로 ‘음식물’로 규정돼 청량음료처럼 전국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판매돼왔음. 하지만 새 주류법에 따라 2013년 1월 1일부터 맥주는 일반상점이 아닌 주류전문점에서만 판매되고 있음.

주류법 제정 이전 노점에서의 맥주 판매량은 전체 소매 매출의 20% 이상이었으며 외식업체에서의 맥주 판매량은 그 반절인 10%에 불과했음. 그러나 노점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유통통로가 됨에 따라 맥주 생산자들은 맥주 소비를 카페/바에 돌리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4. 경제적 환경




1) 경제 규모


러시아의 GDP

2013년 국내총생산(GDP)이 1.3%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을 전후로 하여 전문가들은 러시아 경제가 경기침체(Recession)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함. 러시아의 GDP는 2014년 기준 20,573억 달러(약 2,322조 6917억 원)로 세계 9위의 경제 규모임. 러시아 정부조차도 현 상황을 스태그네이션(Stagnation)으로 정의하는 등 러시아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팽배한 상황임. 이는 유럽경기의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러시아 최대 교역국인 EU로의 수출이 감소해 무역수지가 감소하였고 이를 시작으로 국내생산과 투자 역시 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임.

[러시아 경제성장률]

(단위: %)

모스크바_러시아경제성장률

                                        * 출처: 러시아 중앙은행

 

모스크바의 GDP

모스크바의 GDP는 2012년 기준 5,522억 달러(약 610조 원)임. 모스크바의 실질 GDP성장률은 나머지 러시아 전체의 성장률보다 높으나, 국가 경제가 전반적인 침체기에 들어섬에 따라 이전보다 성장세가 부진해질 것으로 예상됨.

 

[모스크바 GDP 추이]

(단위: %)

모스크바 GDP 추이


산업, 부문별 비중

러시아의 경제는 3차 산업이 주도하고 있으며 서비스업의 비중이 가장 높음. 농업은 전체의 5% 이내의 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 부문별 비중은 상업(Commerce)이 41%로 가장 크며, 비즈니스서비스업(Business Services), 제조업(Manufacturing)이 그 뒤를 잇고 있음.

 

[모스크바 GDP 구성 비율]

모스크바_GDP 구성비율


 

2) 외국인 투자 유치


외국인 투자 순조

2013년 8월 러시아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상반기 기준 외국인 투자 누적액은 총 3,706억 달러(약 418조 원)로 이 중 직접투자액(FDI)은 1,156억 달러(약 131조원)를 기록했음. 2013년 상반기 외국인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1%가 증가한 987억 9천만 달러(약 112조 원)를 기록하였으며, 이 중 직접 투자액은 121억 3천만 달러(약 14조 원)를 기록했음. 이는 2012년 상반기 대비 59.8%가 증가한 수치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러시아에 대한 직접 투자는 매우 활발하였다는 것을 의미함.


주요 투자 상위 10개국

주요 투자 상위 10개국은 네덜란드, 사이프러스, 룩셈부르크, 중국, 버진군도(영국령), 독일, 아일랜드, 프랑스, 미국, 일본임. 해당 10개국의 총 투자금액은 3,124억 달러(약 353조 원)로 러시아 총 투자금액의 84.3%를 차지하고 있음. 국가별로 독일, 영국, 미국은 에너지, 자동차 및 건설 부문에, 네덜란드는 석유 및 가스 판매 부문, 프랑스는 상품 및 서비스 부문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상황임.



3) 물가 상승률 변화


러시아의 물가 상승률

러시아의 2011년 물가 상승률은 6.1%를 기록해 최근 10년 동안 최저수준을 기록했음. 그러나 2012년 하반기부터 담배, 석유 등에 대한 세금 증가와 지난해의 흉작으로 인한 식품류 등의 가격 상승으로 6.6%을 기록했으며, 2013년 6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9% 상승했음.

2013년 6월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보수적인 통화운영정책을 펼쳤던 세르게이 이그나티예프 중앙은행 총재가 퇴임하고, 뒤를 이어 이어 엘비라 나비울리나 대통령 경제정책 보좌관이 중앙은행 총재로 취임함에 따라 성장에 방점을 둔 적극적인 통화운영정책이 예상되고 있음. 이에 앞으로의 러시아 물가상승률은 이전보다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

 

[모스크바 및 러시아 전체의 물가상승률]

(단위: %)

모스크바_모스크바 전체의 물가상승률


모스크바 물가 상승률

모스크바의 2011년 물가상승률은 8.7%로 나머지 러시아 지역보다 높음. 모스크바의 물가상승률은 타 지역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2009년 이후 대체로 안정되어 가고 있음.



4)가처분소득 변화 및 식음료 지출


총 가처분 소득

2014년 러시아의 총 가처분소득은 1조 1,054억 9630만 달러(약 119조 원)였음. 2013년의 급격한 증가 이후 현재 러시아의 총 가처분소득은 상당한 감소세에 있음. 인당 평균 연간 가처분소득은 약 7,680달러(약 867만 원)였으며 소득계층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있었음.


[러시아 가처분소득 변화추이]

(단위: USD mllion)

모스크바_러시아 가처분소득 변화추이

 

계층별 가처분 소득

금융기관 Credit Suisse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는 2013년 9월 기준 110명이 전체 부의 35%를 보유하고 있음. 또한 2015년 1월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최상위계층 20%가 최하위계층 20%보다 4.5배 이상 많이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최상위계층의 평균 가처분소득은 57,460달러(약 6,344만 원)인 한편, 최하위계층의 평균 가처분소득은 12,653달러(약 1,397만 원)였음.


모스크바 소비자 지출

모스크바의 소비자 지출은 국가 전체에 비해 높은 편이나, 외식/숙박에 대한 지출액은 전체 지출액에서 비교적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모스크바의 소비자 지출은 2007년에서 2012년까지 약 13% 가량 증가하여 2,120억 달러(약 233조 원)를 기록했으며, 세계 12위 수준이었음. 이는 일본의 나고야,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와 유사한 수치였음. 소비자의 가장 큰 지출 부문은 식음료 부문이었는데 2012년 기준으로 전체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었음. 식당/숙박에 대한 지출은 약 5%로 낮은 편이었으나 국가 전체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높음.


[모스크바 소비자 평균 지출 품목별 비중]

모스크바 소비자 평균 지출 품목별 비중


 

5) 경제 동향


지니계수

러시아의 지니계수는 경제위기가 닥쳤던 2008년까지 꾸준히 상승하다가 2009년에 하락하여 이후 다시 소폭 상승했음. 2012년 푸틴 대통령의 재선 후 전반적인 소득 상황이 개선되면서 2013년도 지니계수는 0.42를 나타내며 이전보다 하락했음.


[2004~2013년 러시아의 지니계수 추이]

2004~2013년 러시아 지니계수 추이

* 출처: KOTRA

주 : 지니계수는 인구분포와 소득 분포의 관계를 나타내는 지표로,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한 사회이며 100%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한 사회임을 의미함. 일반적으로 40% 이상일 때 소득이 불평등한 사회라고 말함.

 

경제 구조

러시아는 원유 및 석유에 의존하는 자원 의존적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어 국제 원자재 가격변동에 민감함. 세계시장 원유공급 증가로 국제유가가 하락 추세에 있음. 러시아 정부는 배럴당 유가가 60달러(약 6만 원)를 밑돌 경우 러시아가 본격적인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예상함.

전문가들은 러시아 경제가 매우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는 것으로 보고 있음.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주가와 루블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고 1998년 모라토리움 악몽이 재연되리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임. 2014년 2월 발생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는 서방의 강력한 경제제재를 받았음. 여기에 국제유가 하락까지 겹쳐 2014년 한 해 동안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46% 폭락했음. 이러한 불안한 상황 하에 2014년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은 투기등급으로 강등되었음.

러시아 경제난의 결정적인 원인은 유가하락에 기인함. 서방의 경제제재로 인한 손해는 400억 달러(약 45조 원)였음에 반해, 2014년 유가하락으로 인한 손해는 1,000억 달러(약 113조 원)에 달했음. 러시아 정부는 2015년 국가경제가 -0.8%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리라고 전망함. 이에 러시아 중앙은행은 2014년 3월 3일 기준금리를 종전 5.5%에서 7%로 1.5% 전격 인상했음.

기준금리 인상의 주요 이유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및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고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외국 자금의 유출을 억제하기 위한 것임.
 


4. 사회 문화적 환경




1) 인종 구성 및 언어


인종 구성

2012년 7월 기준 러시아의 인구는 약 1억 4천만 명임. 이 중 모스크바에 전체 인구의 10%, 즉 약 1,100만 명 정도가 살고 있음. 전체 인구 가운데 약 80%가 러시아인, 4%가 타타르인, 1.5%가 우크라이나인, 그리고 고려인을 포함한 기타 150여 소수 민족들이 있음.
 

언어

러시아의 공용어는 러시아어임. 그러나 현재 러시아에는 100개 이상의 언어가 쓰이고 있음. 문자가 없는 민족의 언어까지 포함한다면 사용되는 언어는 약 130개 이상에 이릅니다. 이는 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시절 이래 러시아가 소수민족의 언어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정책을 펴왔기 때문임. 공직이나 전문직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어를 구사해야 하지만 학교에서 소수민족의 언어에 대한 교육 과정이 실시되고 있으며, 소수민족의 고유 언어로 신문 및 방송제작도 이루어지고 있음.



2) 종교적 배경


러시아정교회

러시아에는 다양한 종교가 있지만, 가장 주된 종교는 러시아정교회임. 러시아는 정교분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종교의 자유를 법으로 보장하고 있지만, 러시아정교회가 러시아에서 국교와 같은 존재감을 갖고 있음. 광대한 영토에 사는 수많은 민족만큼 종교도 많이 있지만 전체 인구의 약 75%가 러시아정교회를 믿고 있음.

그 뒤를 전체 인구의 약 5%가 믿는 이슬람교가 잇고 있으며, 그 외에도 로마 가톨릭, 유태교, 개신교 등이 있음.



3) 사회 문화적 특성


넓은 세대 간격

러시아는 소련 붕괴 전후로 세대차이가 큰 국가임. 붕괴 전 소련에 살았던 중장년층과 달리 청년층은 러시아라는 다른 국가에서 자랐으며 그로부터 습득한 사회문화적 가치도 다르기 때문임.


전자상거래 활성화

러시아에서는 최근 전자상거래가 활발하게 발달하고 있음. 2013년 기준 러시아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 규모는 약 137억 달러(약 16조 원)에 달했음.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있었음. 러시아 전체 인구가 1억 5000만 명이며 이 중 약 55%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온라인 쇼핑 이용자는 약 82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됨. 전자상거래 이용자 대부분은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도시인들임.

이처럼 온라인 상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원인은 도시의 소비자들이 교통체증, 직장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사회적 압박 등으로 인해 시간 절약적이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출구를 찾고 싶어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음. 러시아 정부의 정보통신정책을 살펴볼 때 러시아 내 인터넷 인프라는 더욱 선진화될 것이며 이에 따라 온라인 유통시장 또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됨.


러시아 내 한류

한국은 정부의 지원 하에 러시아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중임.  2014년 6월 러시아 관광청과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한국문화관광대전’에는 1만여 명의 모스크바 시민들이 시작 전부터 모여들어 한국 문화와 관광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음. 모스크바 베데엔하 공원에서 열린 이날 축제에는 사물놀이패 ‘아라사’의 공연으로 시작하여 한국 전통문화의 진수를 보여준 정동극장의 ‘미소’ 공연 등이 진행되었음. 이처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방한 러시아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4) 주식 및 식습관


주식 및 식습관 개요

러시아 요리들에는 다양한 에스닉 성향이 나타나는 한편 러시아 사람들은 대체로 정착된 식문화에 따르는 편임. 러시아에는 사회주의연방(USSR)의 다양한 국민들이 섞여 생겨난 다채로운 에스닉 특성이 있으나, 동시에 자국의 문화를 고수하는 사람들이 많음. 외식보다는 어머니들이 집에서 요리한 음식을 먹는 것이 러시아의 전통적인 식문화에 가까움. 이는 러시아의 강력한 부계사회 전통으로부터 발생한 결과임.

러시아 사람들은 수프, 차, 맥주 등을 좋아함. 러시아 사람들은 점심식사로 수프를 많이 먹음. 또한 카페 수가 늘어나며 커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차를 더 선호하고 있음. 주류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맥주임.


러시아 인의 식습관 특징

러시아 사람들은 소박하고 영양가가 높으며 실질적인 음식을 즐겨 먹음. 남쪽에는 과일·채소 등이 풍부하지만 전국적으로 생채소가 적기 때문에 토마토, 양배추, 감자, 양파, 당근, 사탕무, 오이와 같은 저장채소나 염장채소를 쓰는 요리가 많음. 육류로는 돼지나 닭고기를 많이 쓰고, 어류는 청어, 연어, 대구가 많으며 특히 캐비어(철갑상어의 알젓)는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음. 전형적인 러시아식 식단은 감자, 호밀빵, 육류(돼지, 닭, 소), 채소 수프로 구성됨. 고기는 대부분 삶거나 튀겨 먹으며 여름에는 구워먹는 것이 인기 있음.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채소에는 토마토, 오이, 피망, 양파, 가지 등이 있음.



5) 전통 음식
 

러시아 전통음식의 특징

러시아 전통음식의 특징은 소박하고 칼로리가 높다는 것임. 맛은 신맛을 많이 쓰고 유제품도 풍부하게 들어가는 편임.

 

구분

사진

특징

보르쉬

(Борщ)

모스크바_보르쉬

- 보르쉬는 채소가 들어간 러시아 전통 수프임. 양배추, 양파, 토마토, 붉은 무가 들어가며 보통 수프를 그릇에 담고 스메따나라는 우유로 만든 전통 소스를 넣어 먹음.

삐록

(пирог)

모스크바_삐록

- 삐록은 만두와 비슷하나 좀 더 크게 만든 고기 파이 같은 음식임. 밀가루 피에 고기, 생선, 양파, 버섯, 곡물, 딸기 등 다양한 속을 넣어 구워냅니다. 삐록은 블린과 함께 축제 음식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임.

샤슬릭

(Шашлык)

모스크바_샤슬릭

- 샤슬릭은 러시아식 꼬치요리임.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양고기 등을 채소와 함께 꼬치에 끼워 구워서 먹음. 

블린

(Блины)

모스크바_블린

- 블린은 팬케이크 모양의 얇은 부침개로 잼, 과일, 스메따나, 이끄라 등을 얹어 먹는 음식임. 밀가루 반죽을 얇게 부쳐내어 먹으며 크레페와 비슷함.



6) 소비 특성


중장년층의 해외 부동산 구입 경향

러시아의 중장년층은 해외 부동산을 구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 러시아의 척박한 기후와 높은 생활비용은 50대 이후의 인구가 해외에 집을 사서 영구 이민을 가도록 만들고 있음. 많은 이들은 러시아에 집을 두고 가며 전자 뱅킹 시스템으로 연금이 계좌에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고 있음.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0대 이상의 응답자 가운데 약 20% 이상이 러시아를 떠나고 싶어하고 있었음.


애완동물 관련 용품 시장 확대

애완동물 관련 용품 시장이 확장되었으며 높은 잠재력을 보이고 있음. 애완동물은 러시아에 대단히 많은 편임. 구소련 시대에는 애완동물용 식품에 대한 개념이 없었으나, 오늘날 러시아에는 애완동물 관련 용품이 많아지고 있음. 애완동물을 위한 가장 좋은 음식이나 습성 등에 대해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블로그들이 생겨났고 용품의 고급화가 이루어졌음. 이에 사람들은 동물을 키우는 데 더 많은 돈을 사용하고 있음. 러시아에는 약 2천만~2천 5백만 마리 정도의 개들과 1천 5백만 마리 정도의 고양이들이 혜택받는 계층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애완동물 용품 시장은 상당한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여겨지고 있음.


국산용품에 대한 수요 증가

국산용품을 찾는 러시아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음. 러시아 브랜드들은 오랫동안 낮은 품질, 의문스러운 원산지의 아이콘으로 인식되어 왔음. 그러나 이제 소비자들은 국산 상품을 찾고 있으며 국산품이 해외 수입품들과 유사한 품질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함. 특히 음식, 알코올 음료, 가구 등에 대해 이러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 최근의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45%가 러시아 브랜드가 러시아 소비자들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외국 브랜드보다 수요에 더 잘 부응한다고 생각하고 있음. 특히 귀족적인 상징이나 이름을 사용하는 구소련적이며 짜르적인(Tsar) 특성을 지닌 브랜드들에 매력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음.


온라인 직구족 증가

러시아 내 온라인 직구족이 늘고 있음. RBC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러시아 온라인시장 가치는 2012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170억 달러(약 19조 1,930억 원)에 달함. 또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해외 직구(직접구매)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51억 달러(약 5조 7,579억 원)에 달하고 있음. 현지 경제지 Secret firmi에 따르면 2013년 러시아 200대 온라인 쇼핑몰 매출액 기준 가장 판매 비중이 높은 카테고리는 가전제품 및 디지털 기기(200대 기업 매출 중 30.6%), 항공권 및 기차표(27.3%) 등 제품 배송 및 가격 비교의 편리성 등 온라인 쇼핑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임. 200대 기업 내 쇼핑몰 수 기준으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는 가전제품 및 디지털 기기(56개 사), 패션제품(22개 사) 등이 있음. 반면 문구류 및 오피스 용품(KOMUS.RU) 애완용구(PETSHOP.RU) 등은 단일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의 경우 1~2위 기업(EXHIST.RU, EMEX.RU)의 매출이 해당 제품군 매출의 82%를 차지하는 과점 형태임.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 직구족은 인구 100만 이상 도시에 사는(53.4%) 월급 2만 루블(약 37만 원) 이상(29.5%), 25~34세(39.3%)의 아이를 가진(59.1%) 기혼(64.8%) 여성(50.6%)이 많음. 이들은 1회 구매 시 평균 2,750루블(약 5만 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남. 러시아 사람들의 온라인 쇼핑몰 이용 및 직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임.



7) 외식 소비 특성


낮은 인당 외식 지출

러시아에서의 인당 외식 지출은 타 유럽 국가들에 비해 두 배 가량 낮은 편임. 대부분의 러시아 사람들은 정식으로 외식을 자주 하지 않으며,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과 같은 특수한 경우에 보통 나가서 식사함. 그러나 주중 오후에 패스트푸드점이나 카페에서 식사하는 것은 사회생활의 일부로 각광받고 있음.

저녁에 외식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진 한편, 연구에 따르면 약 40%의 러시아 사람들은 여전히 집에서 점심을 싸오고 있음. 이는 많은 가구들이 집에서 요리를 하기 때문임. 또한 아침을 밖에서 먹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아침식사를 상품화하여 내놓는 외식업자들과 서양식 라이프스타일에 적응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됨. 업무 중 점심은 저렴하게 나온 런치메뉴로 외식하는 직장인들이 많음. 가장 선호되는 것은 집밥 스타일의 요리지만 패스트푸드 역시 많이 팔립니다. 그러나 서양식 패스트푸드 말고도 알 감자, 만두 등과 같은 러시아 전통 요리도 많이 팔리고 있음.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 증가

최근 러시아 내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전통적인 러시아 음식은 기름지고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높은 것이 많았으나 최근 도시를 중심으로 웰빙 트렌드가 퍼져나가고 있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불어온 웰빙 트렌드에 의해 과자 소비량이 감소되고 있으며, 주전부리라 하더라도 과자보다는 당근이나 과일과 같은 건강한 것에 한정하여 소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 또한 정해진 시간에만 식사하는 등 더 건강한 방식으로 식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음.


인기세를 탄 아시아 요리

교육 수준이 높은 중산층의 젊은이 사이에서 가벼운 아시아 음식들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나고 있음. 가볍고 신선한 음식을 찾는 외식업에 대한 열풍을 타고 일식(日食)이 큰 인기를 끌어, 2000년대 중반까지 젓가락을 사용할 줄 아는 러시아인은 상류층을 상징하는 아이콘의 하나로 인식됐음. 또한 젓가락을 뜻하는 “Dve Palochikid(Two Sticks)”의 일식 체인이 생겨나기도 했음.오늘날 초밥은 대부분의 술집과 식당에서 제공하고 있음. 러시아 사람들이 점심 외식으로 가장 자주 찾는 메뉴 가운데 하나가 초밥일 정도임.

2010년 들어 이러한 일식 체인점에 대한 인기가 아시아 음식 전반에 대한 인기로 전환되면서 러시아 외식업계가 새롭게 재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일례로 일식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식당들도 최근 들어 퓨전음식을 선보이며 미소수프 대신 김치수프를 서비스하는 곳들이 생겨났음.


모스크바 내 외식소비 변화

모스크바의 외식소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음. 보다 청결하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힘입어 이전까지 인기 있었던 맥주 노점과 담배 노점들이 이제는 스타일리시한 레스토랑들로 대체되고 있음.

최근 모스크바에서는 퀵 서비스 레스토랑(빠르게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음. 퀵 서비스 레스토랑의 2011년 매출 증가율은 20%를 넘었으며 이는 2000년 중반의 산업 전성기에 비견할 수 있을 정도였음. 이러한 소비자들의 변화는 빠르고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고자 하는 요구와 보다 건강에 좋은 신선한 음식에 대한 요구가 결합된 것으로 보임.



8) 한인 사회 특성


한인 사회 정착 배경

90년대 처음 한인들이 장사나 가게들을 차리게 된 곳은 '아룔료녹'이라는 호텔이었음. '독수리'라는 이름을 가진 이 호텔은 러시아가 개방되기 전까지 소련 및 세계 사회주의권 나라 어린이들의 교육장이었음. 개방 이후 국가 소유에서 개인 소유로 돌아가게 되었고, 이곳에서 한인들이 하나둘 자리를 만들고 장사를 하게 되었음. 처음 이 호텔은 볼품없는 유스호스텔 수준이었으나 몇 년 동안 천천히 발전하여 이제는 한인타운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한인 상권의 중심이 되었음. 현재 '코르스톤'이라 이름을 바꾼 이 호텔에는 레스토랑, 가라오케, 호프집, 비디오가게, 반찬가게 등이 들어서 있음.


한인 사회 현황

모스크바 내 한인타운 역할을 하는 코르스톤 호텔 1층 'SM갤러리'에서는 현재 50점의 한국 미술작품들이 전시 및 판매되고 있음. SM갤러리는 서울(Seoul)과 모스크바(Moscow)의 첫 글자를 각각 따서 이름 붙인 곳으로, 이곳에서 한국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음. 갤러리를 연 김원일씨는 한국 현대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현지인과 한국 교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함. 이곳은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기에 자연스럽게 오가며 한국 미술이 알려지고 있음.

그러나 모스크바에 코르스톤 상권을 제외하고는 한인상권이 자리잡고 있는 곳은 거의 없음. 2000년대 초반, 다른 한국인이 모스크바의 다른 장소에 한인타운을 형성할 수 있는 규모의 건물을 구했으나, 비싼 임대료에 비해 상권에서 멀어 무산되었음.

현재 모스크바에는 4,000여 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한인회가 조직되어 운영되고 있음. 러시아 내 교민들의 유대 관계는 끈끈하지는 않은 편이며, 일부에서는 주러 대사관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음.

 

[출처 : 한식진흥원]
http://www.hansik.org/glori/market/view.do?REGION=&CITY=A003008_001&GUBUN=C001_001#tab_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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