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생활

러시아 결혼식은 Zags, 중요정보!!

미운아빠 2018. 9. 30. 01:40

러시아는 연방정부하의 Zags라는 기관에서 결혼식과 사람들의 들락날락거리는 것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Zags의 결혼에 대해 잠시...

와이프도 Zags(작스)에 대해 저희 결혼식을 준비하고 서류준비하면서 별로 좋아하진 않게 되었네요. 너무 까다로워서..ㅠ

 러시아 사람들끼리 문서준비와 서류작성은 쉽지만, 외국인에 대해서는 엄격히 따지는 편이라 번역하고 러시아의 공증사무소, 공증받아서 Zags에 제출해야 하는데, 이때 Zags에서 독수리 눈으로 문서를 보며 오류를 찝어내는 일을 하게 되죠.

 

우선, 한국인이 서류준비는 '혼인관계 증명서'. 이것을 서울 광화문에 있는 Apostille(아포스틸유)를 받고,
번역은 러시아쪽에서 시간이 걸립니다. 또 정확하지도 않고..
 한글 to 러시아어번역시간을 줄일려면, 영문번역후 한국서 공증받아서 갖고가면 시간을 좀 줄일 수 있어요. 

그리고, 여권...

이제 러시아에 가면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이건 인터넷상에는 없더군요. 가서 한방먹었습니다.

결혼 신청서 - Zags Website에 있는데, 영문으로 된것은 번역사무실에도 있어요.
아님, 러시아 신청서를 우선 받아서 배우자에게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한후, 영문(여권표기)으로 신청서내 기입합니다.

뒷장에는 교육정도(대학교이상이면) Higher
둘사이에 아이가 없으면 : No

이것을 적고, 러시아어로 번역 그리고 공증을 러시아에서 받아야 합니다.

여권도 번역과 공증을 받아야 하죠.

Zags에 신청하고....   30일 가량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30일후 결혼식하러 오는 시간에 정확히 가면 15분가량 예식을 진행합니다.

서로의 반지를 꼭 챙긴후, 예식중에 서로 손에 반지를 끼워줍니다.

또한, 이날은 외국인이기때문에 통역사를 꼭 데리고 가야합니다. 아님 취소..
통역사는 인증된 사람이어야하고, 그곳에서 얘기하는 것을 전달해줍니다.

결혼예복은 웨딩드레스를 입어도 되고, 턱시도를 입어도 되고, 그냥 편한 복장이어도 됩니다.
와이프는 시간도 없고 서로 비용을 아끼자고 그냥 편한 복장을 선택했죠..
러시아사람들이라고 다 똑같지는 않으니 소문이나 편견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배우자 목소리를 들으면 됩니다.
15분가량 사진찍는 시간...

그리고 끝 (허망..) 그래서 다시 결혼식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식당을 빌려서 2일에 걸쳐서 예식과 뒷풀이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