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생활/캐나다에서 돈벌기

캐나다 기술이민 1999 10월 19일

미운아빠 2018. 8. 16. 14:37

캐나다 기술이민을 신청하고 2년이 지나 99년에 발급되었다.

 

97년 금융위기로 IMF에서 자금 지원받고, 한국사람들은 금을 팔았다.

 

이민?

 

직장은 잘나가고 있었고 월급에 보너스까지 두둑히 받고 있었때.. 일본수출기업이라 환차익까지 돈잔치했을 정도였으니

 

경제위기는 아니였고, 큰 곳에서 선진국이라는데서 도전하고 싶었다.

 

99년 10월 19일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공항에 도착.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고, 이민수속하니 영주권이라는 것없이 서류쪼가리를 여권에 붙여줬다.

 

영주권서류니, SIN카드 발급받을떄까지 잘 갖고 다니란다.

 

은행개설, SIN카드신청

 

인터넷도 잘 안되던 세상, 정보도 부족하고 지도사서 들고다니던 시절이였으니...

 

더더욱 언어가 문제였다. 3일정도 머무는 동안 햄버거와 한인타운의 감자탕만 먹었던거 같다.

 

그리고 시간이 남아 오후 5시 Victoria Park 벤치에 앉아 전철에서 내리는 사람들을 보았다.

 

날도 추워지는데, 부는 바람이 가슴을 칼짓하듯 스쳤다.

 

홀로 이민, 이제 직업도 없이 모든 것을 혼자 해야 한다라는 절박함이 무서웠었다.

 

화장실도 잘 못찾아서, 주택가 어두워진 길거리를 걸으며 쌌다.

 

21일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안은

 

복잡한 생각들이 불안한 미래들이 얽혀가고 있었다.